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요, 본태성 고혈압 



  • 본태성 고혈압이란?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주는 압력을 말해요. 보통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가는 혈액이 흐르는 동맥의 압력을 뜻하죠. 혈압을 이야기할 때 흔히 숫자를 두 개 말하는데, 각각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말해요.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다시 수축하기 전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에요. 이런 혈압이 다른 질병의 영향 없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높아진 상태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불러요.


  • 고혈압의 증상

혈압이 높더라도 처음에는 느껴지는 증상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높은 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주고,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장기들을 망가트려요.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예요. 높은 혈압이 뇌혈관에 부담이 되면 뇌출혈의 위험이 커져요. 우리 몸에서 필터 역할을 하는 신장은 수많은 가는 혈관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혈관에 부담을 주는 고혈압은 만성 신부전의 원인도 될 수 있어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으로 혈액을 보내야 하는 심장도 무리하게 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이 생기기도 해요. 동맥벽이 손상되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죽상경화증도 고혈압과 관련이 커요. 눈에 있는 가는 혈관들이 손상되면 시력에도 문제가 생겨요.


  •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아요. 하지만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고혈압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이나 음주, 비만,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어요.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도 고혈압과 연관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도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어요. 


  • 고혈압의 기준


혈압은 환경이나 상황, 혈압을 재는 부위에 따라 하루 중에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한 번 혈압이 높게 측정되었다고 고혈압이라고 말하지는 않아요.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측정한 혈압이 꾸준히 높을 때를 고혈압이라고 해요. 

혈압 분류수축기 혈압(mmHg)
이완기 혈압(mmHg)
정상 혈압*120 미만그리고80 미만
주의 혈압120~129그리고80 미만
고혈압 전단계130~139또는 80~89
고혈압 1기140~159또는90~99
고혈압 2기160 이상또는100 이상
수축기 단독 고혈압140 이상그리고90 미만
*정상 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 혈압 *2018 대한고혈압학회 지침


  • 고혈압의 진단과 정기 검진


고혈압이 의심될 때는 혈압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에 영향을 미치거나 고혈압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장기의 문제가 있는지 함께 확인해요. 주기적으로 혈액과 소변 검사, 심전도 검사를 받아요. 


  •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의 단계, 동반된 다른 질환이나 위험인자에 따라서 초기에 선택하는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어요. 생활요법을 권고받았다면 싱겁게 먹는 식습관과 함께 금연, 절주하세요.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번 이상은 땀을 흘릴 만큼 운동하면서 체중을 줄여나가요. 고혈압을 조절할 때는 혈관과 장기의 부담을 줄여주고 혈관을 확장하는 약제를 사용해요. 약은 의사의 지시대로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요. 혈압이 조절되는 것 같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 주의사항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다른 약을 처방받을 때 복용하고 있는 약제를 의사나 약사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약물치료를 시작했더라도 생활요법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아요.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로 혈압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면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