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children's


어린이 주사는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의 손’ 소아 정맥간호팀








소아 정맥간호팀을 소개해 주세요.


2005년부터 4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총 5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아 정맥간호팀은 20년가량의 세월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 모두가 20년 이상 다양한 분야에서 소아 환자를 간호하며 얻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성인과는 다른 소아 환자의 특성과 해부학적 구조 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소아 환자의 연령대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더하여 안전하고 정확한 정맥주사 및 채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픈 아이들이 낯선 병원 환경에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서적인 지지와 안정감을 제공하고, 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아이도 안심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아 정맥간호팀에게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맥주사를 할 수 있는 정맥혈관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소아 성장 발달단계별 신체적 특징과 질병, 면역체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소아에게 적용되는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의사소통 기술이 중요합니다. 발달단계에 맞는 소통으로 환아의 불안을 완화하고, 치료 계획과 절차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환아와 보호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아동과 부모의 불안, 고통, 스트레스 등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지지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필요합니다.

소아 정맥간호팀에게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여러 조건에서 어려움이 있는 소아의 정맥에 주사하는 일을 정확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해내다 보니 환아의 가족들이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습니다.







소아 정맥간호팀의 하루 일과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데이(06:00~14:00) 와 이브닝(14:00~22:00)으로 나뉘어 2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도 당직 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휴일에도 채혈이나 정맥주사를 어려움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병원 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의 주사와 채혈을 주로 담당하고, 그 외의 경우도 도움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병동 라운딩을 통한 주사 부위 사정 및 정맥관 일관 외 유출과 침윤 예방 간호를 수행하고, 이를 병동의 다른 간호사들과 공유하여 안전한 정맥주사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맥주사 관련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신규 간호사, 학생 실습간호사들에게 공유하는 교육도 시행합니다.

매주 1회 팀 회의를 통해 환아들의 정맥주사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정맥 주입 및 채혈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저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찾는 환아들은 1, 2차 병원을 거치면서 정맥주사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거의 모든 환자, 보호자가 한 번에 순조롭게 시행되길 원하시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서로 마음이 어려운 경우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러 보호자분들께서 주사 확보가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를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고, 끝나고 난 뒤 너무 감사하고 고생하셨다고 인사해 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타 병원이나 이전에 정맥주사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경우 어린이병원에 정맥간호사가 있다는 사실에 보호자분들이 안심과 신뢰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경우들이 있어 저희의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서 매우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협조가 안 되는 환아들이 있을 때는 어린이병원에 근무하고 계시는 에스텍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드리는데,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세심하게 배려해주시고, 도움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치료, 검사, 수술을 문제없이 잘 받고 퇴원할 때 많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병동 정맥전담간호사팀은 언제나 한마음으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찾아오시는 환아와 가족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