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선
건선은 전염성은 없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다양한 크기를 지닌 붉은색 판상형 또는 구진형 발진이 온몸 곳곳에 나타나며, 발진 위로 회백색 인설이 덮이는 양상을 보입니다. 흔히 하얗게 일어나는 건조한 피부를 건선이라고 떠올리지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에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선은 세계인구의 약 1~3% 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3년 동안 연간 15만 명에 달하는 건선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건전의 원인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T림프구를 포함한 면역세포의 과도한 활성화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전요인도 관여하며 이외에 피부 외상, 상기도 감염, 약물, 정신적 스트레스, 특정 약물들, 술과 담배, 춥고 건조한 기후 등 환경적인 요인이 유발 및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건전의 종류와 증상
건선은 임상 형태에 따라 판상건선, 물방울모양건선, 전신농포성건선, 국소적으로 손발바닥에 국한된 국소농포건선, 두피건선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판상건선이 80~90%를 차지합니다. 온몸 피부 어디에나 발생하며 특히, 팔꿈치, 무릎, 두피, 생식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25~50% 정도의 환자에서 손발톱 건선도 동반되는데, 손발톱판에 작은 다발성 함몰이 발생하거나, 두꺼워지거나, 손발톱판이 손발톱상으로부터 분리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환자 중 약 10% 정도는 관절염을 동반해 관절통을 호소하고 관절 부위가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건선 환자는 드러나는 피부 증상 때문에 사회적,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증 건선 환자 중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건선의 치료
건선 치료의 목표는 심각한 부작용 없이 병변이 완전히 소실되거나 현저한 호전을 보이도록 하고, 워낙 호전과 악화 사이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라 장기간 재발을 억제하는 데 있습니다.
건선의 중증도, 병변의 형태,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며, 크게 약물을 도포하는 국소치료법, 자외선을 쪼이는 광선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치료법, 그리고 최근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습니다. 바르는 비타민 D 유도체, 스테로이드 연고제 등이 국소치료법에 해당합니다. 광선치료법은 좁은파장자외선B광요법(NBUVB)이 대표적이며, 전신치료법으로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약물을 활용합니다. 이 같은 치료법에도 효과가 없다면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건선의 면역학적 발생 기전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IL-23, IL-17 등 염증 물질에 대한 단클론항체가 중증 건선 환자의 치료에서 매우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5. 건선의 생활 속 관리
피부가 건조하면 건선 증세가 심해지기 때문에 보습제를 사용하여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자극이 건선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부 손상을 조심해야 하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겪으면 건선이 재발하거나 악화 될 수 있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음주와 흡연은 건선 발병 위험을 높여 삼가야하며, 현재 건선을 겪고 있다면 심장병,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대사 질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 상태를 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